콘스탄차 – El Aparecido (유령)

기우님이 번역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마음대로 슬쩍슬쩍 고쳤…) 빅토르 하라, 나중에는 Inti-Illimani가 부른 유명한 노래 ‘유령’입니다. 칠레의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 얘기라는 설도 있으나 하라가 피노체트가 집권 당시 살해당했기 때문에 원작자의 의도는 알길이 없는. 시간과 공간을 기적적으로 뛰어넘어 콘스탄차가 까스띠예 기타를 연주하며 즐겨 부르는 노래입니다. (인띠-이이마니가 부르는 동영상)

엘 아파레시도(유령)

언덕 사이로 작은 길을 열어
바람 속에 발길을 남겨라
독수리 날개로 날아오르면
침묵이 당신을 덮는다
추위에도 불평하지 않고
지쳐도 불평하지 않는다
가난한 이들이 당신의 발길을 느끼고
장님처럼 뒤를 쫓는다.

(후렴)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이쪽으로 또 저쪽으로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그들이 당신을 죽이러 온다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그들이 당신을 죽이러 온다
달려, 달려, 달려

당신은 다시 한번 죽었지
황금 발톱을 가진 까마귀에게
십자가에 못박혔지
권력자의 분노에…
반란의 아들이여
그들이 당신을 쫓고 또 쫓는다
당신의 목숨을 취하기 위해
당신을 죽이기 위해

(후렴)

2 thoughts on “콘스탄차 – El Aparecido (유령)

  1. 조성훈

    “당신은 황금 발톱을 가진 까마귀에 다시 한 번 죽음을 당했지. 권력자들의 분노에 십자가 형을 당했던 것처럼.”입니다. 여기서 “당신”이 “그리스도”에 빗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십자가에서 죽은 그리스도가 20세기에 다시 한 번 권력자들에 의해 죽음을 당한 거지요. 여기서 당신이 “체 게바라”인지 누구인지는 하라가 총 맞고 죽었으니 아무도 모릅니다. 사실 부르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그 “누구”가 “누구”인지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겠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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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로키

    아, 아옌데가 아니라 체 게바라였던가요..ㅋㅋ 뭐 워낙 남미에는 권력에 희생당한 영웅이 많은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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