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의 그림자 33화 2부 – 넬반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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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한편 넬반에서는…

로어틸리아와 린라노아 일행이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넬반으로 돌아온 다쓰 세데스는 (33화의 ‘벤젼스’ 목격 참조) 본부에 숨어서 산발적 공격만 하던 신토넥스 용병을 공포를 통해 움직여서 의도적으로 늑대 부족민을 살육합니다. 교섭 사절로서 자락스와 아를란과 만난 그는 베오나드 코티에르가 그의 ‘대화 초대’에 응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민간인을을 죽이겠다고 위협하지요.

세데스와 신경전을 벌이고 아를란과 함께 늑대 부족 야영지로 돌아온 자락스는 다쓰 세데스가 왜 코티에르를 쫓는지 추궁하고, 살육과 파괴를 즐기는 세데스인 만큼 아마도 공화국을 뒤흔들 만큼 중대한 일이리라고 짐작합니다. 자락스는 코티에르가 공화국을 위해 넬반의 소요를 방관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코티에르는 강하게 부정며 다쓰 세데스를 함정으로 유인할 의도를 밝힙니다. 결국 그의 뜻을 꺾지 못하고 자락스는 성공을 빌어줍니다.

밤에 야영지에서 빠져나가는 코티에르를 쫓아 푸른 산을 오른 자락스와 아를란은 지하에서 벌어지는 코티에르와 다쓰 세데스의 치명적인 추격전을 간간히 포스를 통해 느낍니다. 그리고 마침내 세데스가 그림자 프로젝트의 정체에 대해 코티에르를 심문하는 모습도 잠시. 마침내 동굴 입구로 들어가본 그들은 나오는 중인 코티에르를 발견하고, 죽어가는 코티에르는 그들에게 동굴을 무너뜨려 세데스를 매장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죽음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전합니다.

산비탈에서 자락스와 아를란은 코티에르의 임종을 지키고, 그와 반목도 많았던 자락스는 마침내 코티에르를 이해합니다.

자락스 토레이: “나는 아직까지도 당신에게 동의하지 못하오. 그러나… 이해는 할수 있을듯 하군. 생각해보면 당신의 방식은 언제나 최소의 희생으로 일을 마무리 할수 있는 방식들이었지… 우리를 끌어들이지 않고서 혼자 그를 처리하려고 했던 이 마지막 선택까지…”

센에게 센 자신의 선택대로 공화국에 대한 것도, 그림자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결정하라고 전해달라며 코티에르는 숨을 거둡니다. 지켜보고 있던 늑대 부족민들이 코티에르의 시신을 수습해 가고, 늑대 부족의 나이든 샤먼은 자락스와 아를란에게 부족명을 주며 축복합니다.

감상

예, 송년 플레이를 하는 김에 코티에르를 보내줬습니다(?). 생각해보면 자기희생하다 다쓰 세데스에게 죽은 인물이 지금까지 셋 있는데 (루바트 오르가나, 칼레나 할라크, 이제는 베오나드 코티에르까지), 셋 다 자락스 앞에서 죽었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사실 진짜 악의 축은 자락스였던 거죠. (진지)

예상과는 다르게 활극은 없이 대화 중심이 되었군요. 다쓰 세데스나 코티에르하고 벌이는 신경전이 꽤 긴박하고 재밌었어요. 산비탈 장면은 너무 저만 떠들면서 참가자들에게 팝콘 먹이는 느낌이라 마음에 덜 들었지만, 코티에르 죽는 대목은 화해하는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진행에 참가자 역할이 적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액션보다는 정서성을 강조한 플레이였고, 코티에르의 결정 자체가 자락스와 아를란을 고려한 것이었다는 점이 변명이라면 변명이죠. (고려래봤자 ‘저것들이 살아야 그나마 버티지!’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방인님과 아카스트님의 인물 주목도가 많이 차이가 난 점도 아쉬웠습니다. 이건 아를란의 천성적 (?) 한계만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평소 플레이에 보면 아를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때도 있었고, 저는 거의 아를란 역할이 안 커지게 자제한 데 가까웠으니까요. 아를란을 좀 더 주도적으로 끌어내는 내용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효과가 얼마나 났을지는 잘 모르겠군요. 역시 자기 밥은 자기가 찾아먹어야..(음?)

어쨌든 저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플레이 함께해주신 이방인님과 아카스트님께 감사드리고, 새해에도 정겹게 NPC를 죽이며 놀아보아요. (?)

2 thoughts on “공화국의 그림자 33화 2부 – 넬반 (12부)

  1. 소년H

    본편 플레이였군요 것도 나름 중요 이벤트 (…)

    근데 포스 유령은 그럼 인간관계 다이스 굴리고 실패시 ‘이제 더 이상 그만만나’라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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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그..그것이 바로 포스 유령인가요! (..) 뭐 개인적으로는 린라노아가 코티에르 귀신 보는 장면을 기대하고 있죠.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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