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의 혼 – 연금술 특칙

세기의 혼 (Spirit of the Century) 규칙도 익힐 겸 초보자님과 시간 나면 세기의 혼 규칙, 강철의 연금술사 배경으로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세기의 혼과 강철의 연금술사는 기술 수준도 거의 비슷해서 파일럿 기능 정도만 빼면 기능 목록도 그대로 호환되지만, 연금술은 원래 규칙에 없죠. 그래서 스턴트 규칙을 이용해 만들어 보았습니다.

연금술 관련 스턴트

관련 기능: 과학 신비학(주:과학으로 할지 학술로 할지 좀 고민했는데, 강철의 연금술사에 나온 얘기를 보면 일단 연금술 사용은 과학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연금술에 대한 지식 중 과학이 아닌 부분, 예를 들어 현자의 돌에 대한 문헌 조사 같은 것은 학술 기능이겠지만요. 신비학을 생각 못했군요. 과학보다는 신비학이 아무래도 가까우니 이쪽으로 하지요. 지식 부분도 신비학으로 판정하면 될 테고요.)

연금술

연성진을 그려서 발동함으로써 신비학 기능으로 공격, 간접 행동, 막기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내려는 효과와 규모에 따라 난이도와 소모 시간이 다릅니다. 기본 난이도는 보통이며, 기본 소모 시간은 30분입니다. 일반적인 규칙대로 성공차이 하나마다 시간을 1단계 줄일 수 있습니다. 미리 그려둔 연성진을 발동하는 것은 굴림 없는 순간 행동입니다.

준비된 연성진

선제조건: 연금술

연성진이 그려진 물건을 몸에 지니거나 그런 장소를 준비해서 순간적으로 발동합니다.(주:대표적인 예로 로이 머스탱의 장갑이 준비된 연성진 스턴트에 해당하겠죠.) 신비학은 여전히 굴리지만 소모 시간은 순간입니다. 준비된 연성진의 효과는 한 가지로 고정되며, 효과가 더 필요하다면 이 스턴트를 여러 번 택해야 합니다.

빠른 연성

선제조건: 연금술

연성 소모 시간이 두 단계 줄어듭니다. 준비된 연성진과는 달리 효과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불완전한 연성진을 지니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보충하는 식일 수도 있고, 연성진을 아주 빨리 그리는 숙련도를 표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문의 저편

선제조건: 연금술, ‘문의 저편’ 혹은 유사 면모

문의 저편을 본 연금술사는 연성진 없이도 연성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인체 연성을 시도한 것만으로는 이 스턴트를 택할 수 없으며, 문의 저편을 본 기억이 면모로 있어야 합니다. 어떤 연금술이든 1 페이트 포인트를 들여[footnote]이래서 괴물 형제나 그들의 폭력 스승이 연금술을 남발할 때면 온갖 신체적, 심리적 약점이 불거지는 게지요. 면모 강제로 페이트 포인트 채우려고..(퍽)[/footnote] 소모 시간을 잠깐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역시 일반 규칙대로 성공 차이를 소모해서 순간으로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대충 만들어봤습니다. 완전한 목록은 아니고, 이런 것도 가능하다는 예시에 더 가깝습니다만.

2 thoughts on “강철의 혼 – 연금술 특칙

  1. Asdee

    오오. 룰 특성상, 효과 자체는 비교적 자유롭게 묘사할 수 있나 보네요? 워낙 연금술이 범용이다보니, GURPS 같은 데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말입니다. ([고유공격]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

    잘은 모르겠지만, 연금술이 쉬우면서도 잘 표현된 것 같네요. 재미있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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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키

      아무래도 펄프를 구현한 규칙이다 보니 비교적 넓은 범위의 능력을 표현하게 되는 것 같아요. 강철의 연금술사를 세기의 혼으로 해보면 괜찮겠다고 생각한 것도 그런 펄프적 감성 때문이었고요. 겁스는 능력을 정확하게 구획하고 규정하는 방향이니까 지향 자체가 좀 다르지만, 겁스 파워즈라면 겁스 기본 규칙보다 좀더 연금술 같은 걸 하기에 편할지도요.

      재밌으면 좋겠네요. 저도 기대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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