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뱀이 조여올 때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애니멀 플래닛을 보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보아뱀이나 비단그물뱀 같은, 먹이를 죄어 죽이는 큰 뱀이 공격할 때의 대응책이었습니다. 큰 뱀이 어깨를 물고 목을 조이면서 몸을 칭칭 감아오는 위기의 순간! 팔 하나밖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첫 번째는, 꼬리 끝을 잡을 수 있다면 꼬리를 거꾸로 뒤로 구부리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뱀이 스르르 몸을 풀어버린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알콜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뿌리는 것인지, 냄새를 맡게 하는 것인지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요. 세 번째는, 호스나 샤워기에 닿을 수 있다면 뜨겁거나 미지근한 물을 뿌리는 것입니다.

물론 워낙에 위험한 동물이니 장담은 결코 할 수 없고, 혼자서 큰 뱀을 다루는 일은 없어야겠죠.  대응할 틈도 없이 목을 부러뜨리거나 양팔을 다 조여올 수도 있고요. 어쨌든 RPG에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적어둡니다. (포도원의 제다이 캠페인에 나오는 나이트 로어틸리아라면 알 만한 내용일지도? (…))

5 thoughts on “보아뱀이 조여올 때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1. 소년H

    요샌 안 덤비더군요 (…)

    그리고 지금 상황이라면 역시 고금의 비법, 동료를 던져준다 (…) 물론 뱀이 덮치기 전이어야 겠지만요.

    그런데 첫번째 방법은 보통 꼬리 잡기가 꽤 힘들 거고 (저런 애들은 덩치가 커서..라지만 보통 무슨 몇 미터 하는 애들이 드물기야 하지만, 덮쳐졌을 때 그러긴 힘들겠..아니 두,세번째 방법보다야 쉽겠구나.)

    알코올은 둘 다 설득력 있긴 있네요. 일단 뱀은 후각도 예민하고, 냉혈동물이니까.

    Reply
    1. 로키

      어느 쪽이든 커다란 뱀이 숨통을 조여오는데 쉽게 살아남는 법이란 없을지도요..ㅋㅋ 게다가 적어도 한 팔은 움직일 수 있다는 꽤 제한된 전제이기도 하죠. 덮치기 전이라면 무조건 36계! (음?)

      Reply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