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Positive: 친구 아버지와 RPG를 (종결)

7편입니다.

Something Positive 2007년 4월 21일자

Something Positive 2007/04/21


결국 데반 아버지도 RPG의 재미를 알게 되고야 말았군요! 장하다 피쥐양! (..)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부연설명을 하자면, 갑자기 여보당신 소리가 나오는 건 절대로! 절대로! 이상한 게 아니고, 1편 번역에서 얘기했듯 매킨타이어씨가 알츠하이머병 때문에 기억이 왔다갔다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종 데반 엄마 (페이 매킨타이어)가 몇 년 전에 사망한 사실을 잊고, 지금 같은 경우 착각해서 다른 사람을 페이라고 부른 것이지요. 피쥐는 그런 데반 아버지가 안쓰러워서 잠시 연기를 한 거고요.

하여튼 피쥐양이 이 가족한테는 여러모로 보살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데반의 누나 다알리아가 교통사고를 당했던 당시 중학생이었던 데반을 위로해준 게 싱가포르에 살던 채팅 친구 피쥐였거든요. 오늘날까지도 당시 채팅 로그를 보관할 정도로 큰 위안이 되었다고 데반은 회상하죠. 거기서부터 인연이 이어져서 보스턴에서는 룸메이트로 지내다가 이젠 아버지 돌봐드리러 낙향하는 데반을 따라서 텍사스로 오겠다고 우긴 것도 피쥐였죠. 근 20년간 이어 온, 정말 보기 드문 우정이랄까요!

데반과 피쥐

몇년 전 만화의 마지막 컷

뭐 이게 친구 포즈인지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만.

3 thoughts on “Something Positive: 친구 아버지와 RPG를 (종결)

  1. MrGloom

    결국 피쥐양은 페이씨 연기력 굴림에 성공한거군요!(퍼억)이러다가 피쥐양 성이 매킨타이어가 되는건 아닌가 모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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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로키

    MrGloom// 롤플레잉으로 시작해 롤플레잉으로 끝난 하루인 겁..(..) 피쥐가 예전에 데반에게 했던 말이 ‘요리도 하고 청소도 하고, 너무 유용해서 DVD 플레이어 기능까지 있으면 결혼까지 고려하겠다’였는데.. 자 데반! DVD 재생기능을 장착하는 거다! <- 삭풍//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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