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언더월드 3기

언더월드 33화 – 병원 블루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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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리이는 치유력으로 임반장의 회복을 조금 가속시키고, 닥터 유즈나는 유르겐이 카르카스와 만났을 때의 일에 대해 개인적인 관심을 보입니다. 일행은 신도시쪽 병원으로 이동해서 정형사와 얘기를 나눕니다.

엘리사는 정형사의 침대 옆에 놓인 리사(..) 2집 CD를 빌미삼아 이 CD 들어봐도 되냐며, CD 플레이어 작동법을 모르겠다는 핑계로 그와 접촉해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정형사가 도주하는 용의자에게 세번 연속 발포했지만 상대는 다소 휘청했을 뿐 멀쩡하게 응사해 오는 기억을 보고, 역시 상대는 뱀파이어라는 심증이 굳어지게 되지요. 민설과 유르겐은 각각 이 사실을 보고하고, 추가 장비가 지원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덧붙여서 일행은 정형사의 병실에서 뉴스를 보면서, 알카나에서 봤던 뉴스에서 범인들이 도주하며 연속추돌사고에 휘말렸다는 소식이 나왔는데도 검거는 커녕 부상이나 사망 소식도 없다는 데서 상대가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심증이 더더욱(!) 굳어집니다. 꽤나 튼튼한 범인들이라는 말에 정형사는 얼굴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기고…

차로 가면서 라이터를 켜다가 리이는 불길 속에서 이쪽을 바라보는 소름끼치는 눈길을 느낍니다. 예지인지 뭔지는 알 수 없는 장면은 곧 사라지고, 리이는 멍해진 상태에서 담배를 버렸다가 준법정신이 투철한 엘리사와 희연에게 갈굼당합니..(..)

한편 민설은 차장에게 연락을 받습니다. 임반장과 정형사가 둘다 용의자가 보통 인간이 아니라는 점을 목격했으니, 임반장은 전요원이 맡았고 민설과 알카나 일행은 정형사의 신변을 보호하라는 지시를 받습니다.

또한 창밖을 보라는 차장의 말에 민설은 새빨갛고 불길한 붉은 달이 뜬 것을 보게 됩니다. 희연과 엘리사 역시… 이제 비능력자에게도 보일 정도로 불길한 징조가 강해졌다는 사실에 리이는 불안해하지요. 그 빛 속에서 일행은 차를 돌려 병원으로 돌아갑니다.

언더월드 32화 – 병원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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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유르겐은 총격전에서 다친 두 경찰을 조사하라는 추기경 (어느 추기경인지는 모르지만…)의 지령을 전달받고 임반장이 후송된 삼선병원으로 향합니다. 또한 뱀파이어간의 세력다툼이 관련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정보 또한 정신없는 오퍼레이터 사브리나양에게 듣게 되지요.

한편 충격으로 멍해진 희연을 끌다시피 차에 태워 일행은 삼선병원으로 향하고, 병원에 도착하자 임반장은 이미 수술실에 들어갔다는 얘기와 빨리 조처한 덕분에 괜찮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습니다. 희연은 작은어머니와 위로와 격려의 말을 주고받고, 수술실 앞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동안 민설은 차장의 전화를 받습니다. 바티칸의 정보에 따르면 뱀파이어가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차장의 말에 민설은 뱀파이어와 마주쳤을 경우의 대책을 의논합니다.

같은 시각 유르겐은 특무과 의학부 한국 담당자 닥터 유즈나를 만나게 됩니다. 유즈나는 그에게 카마릴라와 사바트 뱀파이어간의 세력다툼에 대해 브리핑 해줍니다 (원래 사브리나가 할일이지만..). 일행 역시 바티칸측 접선자로 지정된 유즈나를 만나러 오고, 유즈나는 이번 일이 브루하 중 과격단체 소행인 것 같다면서 하급 뱀파이어는 인간보다 조금 뛰어난 정도지만 상급 뱀파이어는 강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사바트와 카마릴라의 세력다툼 틈새에서 운신의 여지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도. (아마도?)

유즈나의 부탁 혹은 지시로 (공조체제 덕에 상관이 늘은 일행이었..) 엘리사는 수술을 마친 임반장의 회복실에 들어가 총격으로 이어지는 임반장의 기억들을 엿봅니다. 도로변 총격전이 있은 후 임반장과 정형사는 도망치는 용의자를 골목길로 추적하다가, 상대가 총을 겨누자 임반장이 몸을 던져 정형사를 감싼 일련의 기억을 엘리사는 일행에게 전달해 주지요.

리이양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It’s all hands on deck.

총격전의 수사 상황을 가리켜 리이가 한 말로, ‘일손이란 일손은 다 필요한 비상사태잖아.’ 하는 뜻입니다. 본래 선상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해서 근무 가능한 모든 인원 (hands)은 갑판 (deck)으로 보고하라는 명령, “All hands on deck!”을 가리키는 말이죠. 비단 해상에서 뿐만 아니라 일손이 급한 비상사태 전반에 쓸 수 있습니다.

원래 의미의 흔적은 오늘날의 용법에도 남아 있어서, 꼭 배는 아니라도 일반적으로 하나의 조직 범주 내에서 쓰는 말이기는 합니다. 따라서 국정원 발등에 불이 떨어졌을 때는 쓸 수 있지만, 임반장 일가의 비상사태에는 잘 쓰지 않을 것입니다.

I’ll leave you to it.

‘일해.’ 혹은 ‘하던일 해.’ 쯤 되는 격식없는 작별입니다. 일반적으로 상대가 바쁠 때 자리를 비켜주며 하는 말입니다. “I’ll leave you to it, then.” 하는 식으로 끝에 then을 붙여도 되죠.

언더월드 31화 – 오, 오라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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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알카나에서 엘리사를 기다리고 있는 손님은 엘리사의 이복 오래비로 밝혀집니다. 단서휘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년은 엘리사의 친모는 지금 자신의 계모이며, 두 사람의 아버지와 함께 있다고 합니다. 엘리사 아버지의 일족은 주작을 섬기는 요괴인 단씨 일족이며, 엘리사의 원래 이름은 소화(笑花)라는 것도…

그는 또한 자신은 외부 감찰사라며 신도시에서 느껴지는 불길한 기운의 정체를 묻습니다. 리이는 그간 있던 일을 설명하고, 단서휘는 민설에게 자신에 대한 것을 보고하면 재미없다고(?) 경고합니다. 리이는 신도시의 사건에 단씨 일족이 힘을 빌려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단서휘는 아직 판단을 내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며 양측 다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보교환을 할 것을 제의하지요. 그리고 엘리사에게 일족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라는 말과 함께 가버립니다.

며칠 후, 민설은 민설이 국정원에 넘긴 서류까지 해서 (이사장 -> 유르겐 -> 카르카스 -> 리이 -> 민설 -> 전요원 -> 국정원의 숨가쁜 릴레이를 거친 문제의 서류…) 이사장이 구속되었으며, 장기매매 브로커들도 검거됐다는 희소식을 듣습니다. 민설의 연락으로 알카나에 모인 일행은 뉴스를 보며 이 사실을 축하하지만, 리이는 희연을 보다가 순간 총성이 들리는 불길한 예지를 보고…

그때, 도로변에서 경찰과 범죄조직의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믿기 어려운 속보가 나오면서 들떴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습니다. 바티칸과 새로 협조체제를 구축한 국정원과 민설은 다시 한번 급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하고, 희연은 작은아버지 임반장이 그 총격전에서 중상을 입었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리이양과 함께 하는 영어회화 한마디

Love ’em and leave ’em

요약에서는 빠졌지만, 이번 화에서는 요코가 용과 인간 사이에 태어난 능력자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모두가 떠받드는 분위기였던 것도 그 때문. 다만 그 용은 요코만 인정하고 요코의 어머니는 싸그리 무시하는 성격파탄자(..)라는 사실 또한 알게 됩니다. 그 얘기를 바텐더인 첸에게 전해들은 리이는 그 용을 가리켜 love ’em and leave ’em 하는 녀석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의 뜻은 ‘사랑하고 버려라’ 정도로, 여자에 대해 진지하지 못한 바람둥이에 대해 하는 말입니다. 옛날 미국 코미디 해피 데이즈 (Happy Days)에 나오는 희대의 바람둥이 폰지 (Fonzie)가 Love ’em and leave ’em의 예였죠. ’em이란 them의 격식없는 준말 정도로 생각하면 되며, 이 경우는 여자들을 가리키겠죠. (바람피우는 여자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말이겠지만, 원칙적으로는 남자에 대해 씁니다.)

관련해서 바람둥이를 영어로 말할 때 우리는 흔히 playboy라는 말을 쓰지만, 이것은 정작 미국에서는 많이 쓰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10대~20대의 젊은 층에서는 player라는 말을 더 많이 쓰지요. 역시 여자에 대해서도 쓰려면 쓸 수 있겠지만, 남자라는 어감이 강합니다. 여기에 흑인 억양을 더하면 playa라고 발음할 수도 있지요.

Why’re you goin’ out with Bill, girl? You know he’s a player.

(너 왜 빌하고 사귀는 거니? 걔 바람둥이인 거 알잖아.)

하는 식입니다. 이상 유익한(?) 영어회화 시간이었습니다~

리이 3.5차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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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이후 추가로 20CP 지급으로 총 285CP이지만, 그간 알고 보니 274CP여서 30화 이전까지는 줄곧 CP 오버였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리이양..(..) 현재는 11CP가 남아 있습니다. CP는 일단 올려뒀지만 아직 능력치는 올리지 않았으므로 3차도 4차도 아닌 애매한 3.5차입니다. 시트에 넣은 그림은 알레한드로 웨일러씨의 Bandages입니다.

언더월드 30화 – 중앙도로 대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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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조용히 있던 유르겐이 악마로 변신을 완료하고, 놀라워하는 일행 앞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앤써리온들을 공격합니다. 민설의 산탄총과 엘리사의 화염공격이 불을 뿜는(..?) 가운데 희연도 차에서 내려 합세합니다. 엘리사가 앤써리온의 발톱에 부상을 입기는 하지만 변신한 유르겐의 놀라운 반사신경과 내구력과 민설의 신출귀몰한 사격으로 승세는 일행에게 돌아오지요.

마침내 유르겐이 그중 우두머리의 머리를 수박처럼 쪼개버리면서 남은 앤써리온들은 전의를 잃고 도망치고, 유르겐이 도망치는 놈 중 하나의 목을 끊어놓고 민설 역시 한마리를 사살하는 등 일행의 추적공격이 이어집니다.

같은 시간, 카르카스를 차로 쫓던 리이는 갑자기 카르카스가 차를 세우고 내리자 그를 들이받으려 하지만 예의 투과능력 때문에 실패. 잠시 숨바꼭질을 하다가 카르카스는 자신은 이사장과 관계가 없으며 아까전의 일은 감시자가 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합니다. 카르카스는 좀전에 가지고 나왔던 서류를 통째로 건네주고, 리이는 카르카스의 정강이를 걷어차고(..) 인질극의 계산을 끝냅니다.

카르카스는 신도시는 곧 극도로 위험해질테니 원령은 성불시키는 것이 좋다는 경고와 함께, 유보된 결정이 내려졌으며 제수이트회는 이 일에서 손을 뗀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합니다. 그가 A4 용지를 뜯어(..) 빈 서류가방을 채우는 동안 리이는 일행에게 돌아옵니다.

한편 중앙도로에서 일행에게서 도망치던 앤써리온들은 갑자기 강력한 전격에 숯검정이 돼버리고, 유익비 (20화 참조)의 사숙이라는 중년 남자가 나타나서 일행에게, 특히 유익비를 죽인 민설에게 나 말고도 너를 노리는 사람은 많다며 협박성 경고(?)를 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불리하니 이만 간다며 멋대로 사라져 버리지요.

이때 리이가 돌아와서 엘리사의 부상을 치료하고, 민설에게 선물 수령 서명이라면서 기습 키스를 한 후 카르카스가 준 서류를 건네줍니다. 장난도 수위조절을 하라며 곤란해하는 민설의 말을 웃어넘기며 카르카스의 전언도 전하지요.

다시 인간형으로 돌아온 유르겐은 슬금슬금 오토바이 타고 도망치고, 알카나에서 엘리사를 기다리는 손님이 있으니 서둘러 오라는 요코의 전화에 일행은 지친 몸을 끌고 알카나로 향합니다. 앤써리온들 때문에 찌그러진 차를 한탄하는 민설의 한숨만이 붉은 달이 뜬 하늘에 울려퍼집니다. (..)

언더월드 29화 – 양들(?)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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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모두가 경계태세를 취하는 동안 리이는 카르카스의 물질투과 능력을 극복할 방법을 미나와 의논하다가 딱걸립니..(..) 리이가 바닥에서 솟은 카르카스에게 인질로 잡히자 서류를 엘리베이터에 던져넣으라고 요구하는 카르카스 앞에서 일행은 속수무책. 리이는 미나에게 영들을 보내 서류를 추적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마침(!) 영이 보이는 모양인 카르카스는 마침(!) 영에게 듣는 탄환이 있어서 미나에게 중상을 입히고 엘리베이터로 튑니다.

민설과 유르겐, 엘리사는 바로 추적하고, 엘리사는 사이코메트리로 카르카스가 3층까지 갔다가 주차장으로 내려간 것을 알아냅니다. 마침 주차장에 가보니 수상한 검은 외제차가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고, 유르겐은 엘리사를 뒤에 태운채 오토바이로 추적합니다. 엘리사의 연락으로 지하 2층에서 리이와 희연도 달려오고, 리이의 운전으로 역시 쫓아갑니다.

카르카스가 타고 도주하는 차의 운전자는 일행을 이상할 정도로 적막한 저녁의 중앙도로로 유인합니다. 자신이 일행을 막는 동안 카르카스는 서류를 가지고 도망가라고 지시한 운전자는 카르카스가 운전하는 차가 급발진해 도주하는 동안 늑대로 변신해서 엘리사를 공격하고… 민설의 자동산탄총 공격도 명중하지만 제대로 먹히지 않습니다.

유르겐이 악마 변신을 시작한 동안 엘리사는 도망가는 카르카스의 차에 불화살을 날리지만, 트렁크를 박살냈을 뿐. 그리고 의문의 남자의 지시로 앤써리온 여섯마리가 일행을 공격해 옵니다! 리이가 카르카스를 쫓아가기 위해 엔진을 돌리는 동안 희연은 시허를 뽑아드는데…

리이양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I feel so loved.

Yeah, I bet.

Thanks a lot.

오늘의 입만 살은 인질 리이는 욕설 외에는(..) 주로 빈정거리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러한 말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이런 말들은 모두 단어 자체가 하고 있는 말들과는 반대의 의미로 쓰인 반어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I feel so loved. (눈물나는구만.) – 리이의 목숨과 서류를 바꾼다는 카르카스에게 한 말입니다. 단어 그대로는 ‘날 소중하게 여겨주는 느낌이야’이지만 so에 억양을 넣으면 빈정대는 반어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I bet. (어련하시겠어.) – 쓸데없이 사람 죽이는 걸 즐기지 않는다는 카르카스의 말에 대한 딴지. 이것은 단어 그대로는 ‘돈을 걸 정도로 확실한 얘기군’ 하는 뜻이지만, 거의 항상 그 반대의 의미로 쓰입니다. Bet에 강조를 걸어주고 앞부분에 Yeah나 코웃음을 넣어주면 빈정대는 의미가 더욱 강조되지요.

Thanks a lot. (고마워 죽겠군.) – 의뢰내용이 별로 마음에 안드는 걸 고마워하라는 카르카스의 말에 대꾸한 것입니다. 이 말은 그대로 말하면 말 그대로 많이 고맙다는 뜻이지만, thanks와 lot에 대한 강조 + 선택적으로 코웃음을 넣으면 빈정대는 반어법이 됩니다. 그 외에 다양한 억양이 있지만 복잡하므로 패스.

그 외에 Thanks a bunch나 Thank you so much, 단순한 Thank you라든지 Thanks 등도 같은 의미로 사용 가능합니다. 역시 단어사용 못지않게 억양이 중요한 거지요.
관련된 표현으로 고맙다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You’re welcome (뭐 이런 거 가지고)이라고 말하면 ‘고맙다는 소리도 안하냐 이 삐리리’라는 뜻이 되지요.

언더월드 28화 – 이사장과 맞짱뜨기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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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놀랍게도 이사장은 유르겐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자기 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이렇게 늦었냐고 투정하는(..?) 이사장에게 유르겐은 차가 막혀서 그랬다고 얼버무리며 이사장이 착각하도록 내버려 둡니다.

엘리사는 원장실에서 사이코메트리를 사용해 서랍이 비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절단된 것처럼 보이는 손만 서랍 안에서 움직여서 서류를 빼가는 모습을 봅니다. 한편 리이는 방안에 꽤 찝찝한 기분이 남아있는 것을 느끼지요. 두 사람은 진희가 보았던 이사장실에서 없어진 서류도 그런 식으로 사라진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민설에게 연락해서 엘리사의 발견을 알립니다.

한편 지하로 내려간 민설과 희연은 묘한 한기를 느끼고, 진희가 말한 낡은 간호사복 차림의 여자가 없는 계단으로 내려가는 모습 또한 목격합니다. 같은 시간 문서보관실에서 이사장은 신축 전의 병원 도면과 장기매매 관련 문서 등 온갖 기밀 서류를 제손으로 유르겐에게 떠넘깁니다! (..) 사전 합의대로 처리해달라면서 말이죠.

전화를 끊은 리이는 민설의 뒤로 두개의 손이 다가오는 예지를 보고, 엘리사와 함께 허겁지겁 지하로 달려갑니다. 한편 유르겐은 특무부를 배신한 전직 요원, 물질투과계 능력자인 카르카스가 성모병원에 있으며, 가능하면 생포하되 그럴 수 없으면 처단하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이때 민설은 뒤에서 빠르게 다가오는 적의를 느끼자 몸을 날려 피하고, 민설과 희연은 특무과 제복을 입은 남자–카르카스–와 대치하게 되지요. (이사장은 옷이 같은 유르겐을 이쪽으로 착각했던듯.) 문서보관실에서 나오던 유르겐과 이사장이 그 모습을 보게 됩니다. 유르겐은 이사장이 유르겐과 카르카스가 동료라고 생각하도록 유도한 후 이사장을 방으로 올려보냅니다. 그리고 리이와 엘리사가 도착해서 일행이 모두 카르카스와 대치상황에 들어갑니다.

카르카스는 사람이 많다고 투덜거리며(..) 벽안으로 녹아들고, 엘리사는 그가 자신이 과거의 영상에서 본 서류도둑임을 간파합니다. 유르겐은 엘리베이터로 향하지만, 카르카스가 벽에서 나와 총을 겨누지요. 서류를 내놓으라는 카르카스에게 유르겐은 딱 잘라 거절하고, 두 사람의 대치는 격전으로 폭발합니다. 민설이 총을 쏴서 유르겐을 지원하지만 카르카스는 바닥에 몸을 던지더니만 바닥으로 사라지고, 리이는 미나를 불러내서 카르카스를 벽과 바닥 속에서 추적할 방안을 의논합니다.

리이양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Stay safe.

민설에 대한 마음이 점점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리이가 민설에게 한 말로, ‘Be careful’과 같이 몸조심하라는 뜻입니다. 비슷한 뜻으로 ‘Take care’라거나 ‘Take care of yourself’등이 있지만, stay safe는 좀더 구체적인 위협이 있을 때 하는 말이고 take care 쪽은 일반적인 안부에 더 가깝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언더월드 27화 – 이사장과 맞짱뜨기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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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성모병원에 도착한 일행은 C동 5층 야외휴게실에서 서진희에게 상황을 전해듣습니다. 진희가 일행에게 부탁하는 일은 이사장이 지하 문서보관실 (23화 참조)의 문서에 손을 쓰기 전에 그쪽을 감시해달라는 것. 또한 원장실 책상과 캐비넷 열쇠가 없어져서 그 안에 있는 최근 서류들을 이사장측도 손대지 못하고 있는데, 그 열쇠를 찾아서 서류를 확보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 외에 이사장 일당의 동태를 감시하는 것 역시…

그 외에도 진희는 병원에서 일어나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얘기해 줍니다. 하나는 이사장이 분명히 이사장실에 상당량의 서류를 놓고 나가는 것을 봤는데 몰래 들어가서 뒤져보니 방안 어디에도 서류가 없었고, 잠시 후 이사장실로 돌아가는 이사장 옆에 있는 남자의 손에 서류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하 2층의 약품창고에 들어가던 중, 지하 2층까지밖에 없는 건물인데 계단이 없는 곳으로 내려가는 낡은 복장의 간호사를 보았다는 얘기 또한 합니다. (16화에서 나오듯 병원에 지하 2층까지만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지만, 어쨌든 계단이 없는 곳으로 내려가고 있었다는 점이…)

엘리사와 리이는 진희의 안내로 일단 이사장실로 향하고, 엘리사는 사이코메트리로 이사장의 잠긴 책상서랍 안에 최근 장기매매자 명단이 있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리이는 이 사실을 민설에게 연락해서 알립니다.

한편 민설과 희연이 문서보관실로 내려가는 중, 민설은 차장에게 장기밀매의 구매자 명단의 나머지를 파악하라는 지시를 받은 직후 리이에게 그 명단의 행방을 연락받습니다. 그는 전태일 요원에게 연락해 이사장실 감시를 부탁합니다. 전요원에 따르면 이사장 역시 지하로 향하고 있다는데…

또 한편(?) 유르겐은 성모병원 내에 강한 사기(邪氣)가 감지되어서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고, 지시대로 병원 지하부터 확인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립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면서 보이는 것은 바로 성모병원 이사장! 그는 유르겐을 보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입을 여는데…

이곳에서 끝나서 27화는 ‘이사장 입벌린채로 끝난 화’가 되었습니다. (어버버)

언더월드 26화 – 막간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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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알카나로 간 일행은 치료를 받고 몸을 좀 추스립니다. 민설은 총쏘고 하는 모습을 민랑에게 들켜서 매우 곤란해합니다. 유르겐은 그만 자리를 뜨려고 하지만 요코는 할 얘기가 있다면서 신도시에서 수많은 사건들을 일으키는 세력에 대항하는데 협조를 구하고, 유르겐이 초자연적 혈통을 잇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버립니다. 유르겐은 그 사실을 언짢아하고, 덕분에 희연과 리이와 말다툼을 벌이지요.

유르겐이 떠난 후 민설은 민랑과 민상을 신도시에서 내보내기 위해 전학을 시키려고 하지만 민랑이 오빠를 두고는 못 간다고 버티고, 리이와 요코 역시 설득해서 민설은 썩 내키지는 않지만 결정을 유보하기로 하지요. 리이의 제안으로 민랑은 안전을 위해 기숙사에서 나와 알카나에 와서 지내기로 합니다.

요코는 평소와는 달리 주저하는 기색으로 엘리사에게 혹시 엘리사의 부모 행방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합니다. 요코의 아버지에게 오랜만에 인사하러 갔다가 얘기가 나온 모양으로, 엘리사가 어려서 쓰던 물건이 있으면 더욱 확실하다고 합니다. 너무 어려서 입양되어서 그런 것은 없는 엘리사. 하지만 친부모에 대해 궁금한 것도 많고, 또 자신의 화염 능력을 가끔 제어하기가 힘들어서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부모를 만나고 싶어하지요. 리이는 그나마 제대로 가족이 있는 것은 자신 뿐인데도 가족과 사이가 나쁜 자기 모습에 자괴감을 느낍니다. (19화 참조)

이때 서진희에게 전화가 옵니다. (22화, 23화 참조) 삼촌인 성모병원장의 은퇴가 임박한 지금, 이사장이 언제 병원을 인수받을지 알 수 없어서 도움을 청하는 것이지요. 진희는 최대한 빨리 모두 병원에 와달라고 부탁하고, 나가려던 참에 전태일 요원에게도 같은 내용의 전화가 옵니다. 수사 과정의 적법성만 확보되면 되며, 이사장이 서두르는 사이 무리수를 두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일행은 서둘러 성모병원으로 향합니다.

리이양과 함께 하는 영어회화 한마디

Lay it on me!

‘맡겨둬!’ 혹은 ‘얼마든지!’라는 뜻입니다. Me 부분을 생략하고 그냥 “Lay it on!”이라고 할 수도 있지요. 비슷하게 ‘Leave it to me!’ (나한테 믿고 맡겨/맡겨주세요!)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영어로 하는 호언장담이랄까요..ㅋㅋ

언더월드 25화 – 시청역 광장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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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화창한 토요일 오후, 민설은 모처럼 동생 민랑과 함께 시내를 돌아다닙니다. 그가 모르는 사이 유르겐의 미행이 따라붙고 있긴 하지만요. (23화 참조) 리이는 민랑과 공포스러운 반인반수가 나오는 예지를 보게 되고, 급히 알카나에 달려가 카구라 할머니에게 조언을 청합니다. 예지 속의 민랑이 오후 3시를 가리키는 시계탑 앞에 서있었다는 것을 기억한 리이는 이것이 한시간 내에 벌어질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희연은 리이의 묘사를 듣고 그 장소가 시청역 광장인 것을 알아냅니다. 희연과 리이, 엘리사는 즉시 그쪽으로 달려가지요.

한편 국장에게 전화를 받은 민설은 중국에서 수입된 식료품 컨테이너의 내용물이 사라졌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엄청나게 큰 맹수에게 물린 것처럼 보이는 상처를 입은채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민랑은 오빠가 일 때문에 바쁘자 시청역 광장의 노점상 구역으로 혼자 갑니다. 거리를 두고 따라가고 있던 유르겐 역시 덜 구체적이지만 같은 사실을 연락받지요.

한편 세 사람은 민랑을 찾아 광장을 뒤지지만 민랑은 보이지 않고… 3시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한 비둘기가 희연에게 광장에 없다면 지하철 역내에 있지 않겠냐고 말하고, 그쪽으로 내려가던 세 사람은 마침 시계탑으로 향하는 민랑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민설과 유르겐 또한 광장으로 들어서고… 모두가 시계탑 근처에 모일 때쯤 하얀 올빼미 한마리가 근처 나무에 내려앉고, 그 순간 광장에 일행 외의 사람이 모두 사라지면서 거대한 늑대같은 생물들이 다섯마리 나타납니다.

이어지는 전투에서 민설과 희연, 리이가 크게 다치고, 리이는 다급해서 미나를 불러냅니다 (23화 참조). 리이가 쓰러지자 미나는 실체화하더니 폭주하기 시작하고.. 휘말린 유르겐도 분투하고, 엘리사는 모두가 경악할 정도로 위력적인 화염공격을 보여줍니다. 결국 두마리가 죽고 나머지 세마리는 도망친 후 흰 올빼미는 또 날아가 버리고, 그 순간 광장은 다시 사람이 가득… 유혈낭자(..)한 일행의 모습을 보고 무슨 반전 전위공연인가 의아하게 보는 사람들. 민랑의 부탁으로 유르겐이 운전하는 가운데 일행은 치료와 사태파악을 위해 알카나로 향합니다.

리이양과 함께하는 영어회화 한마디

Harsh.

다시 돌아온 영어회화 한마디 코너! (..) Harsh란 ‘심하네’라거나 ‘너무하잖아’ 정도의 뜻으로, 앞에 Wow나 Whoa 정도의 감탄사를 붙이기도 합니다. 물론 ‘That’s pretty harsh’라든지 ‘That’s harsh’ 하는 식으로 완전한 서술문으로 얘기해도 되고요.